‘이만 한 재테크 없다’
이 업소를 오픈한 사람은 경기도에서 중소 룸살롱을 운영하던 김 아무개 씨. 김 씨는 자신의 룸살롱을 정리한 뒤 뜻이 맞는 업계 종사자들과 공동출자해 C 룸살롱을 열었다고 한다. 김 씨는 룸살롱 영업이란 한마디로 ‘기업형 비즈니스’라고 말한다. 그를 통해 초대형 룸살롱의 한 단면을 들여다보았다.
─룸살롱을 어떤 방식으로 개업했나.
▲뜻이 맞는 선후배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만들었다. 출자 과정에서 선후배뿐 아니라 별도의 투자자들도 합류해 지분을 갖고 있는 사람이 모두 5명에 이른다.
─투자자는 주로 어떤 사람들인가.
▲다양하다. 이 업계 종사자도 있고 전혀 다른 업종의 사람도 있다. 이들 모두 재테크의 수단으로 투자를 했다.
─보통 얼마 정도를 투자하나.
▲정확한 내역은 공개할 수 없지만 나 같은 경우는 2억 원 정도 투자했다. 업무상 룸살롱에 자주 드나드는 일부 비즈니스맨들도 최근엔 대형 룸살롱을 오픈할 때 소액투자자로 참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사실 룸살롱에 투자하는 게 다른 어떤 투자보다 안전하다. 대형 룸살롱은 업소의 위치나 인력공급 문제 그리고 투자자 서로의 이해관계만 확실하다면 투자할 만한 비즈니스다.
─룸살롱의 대형화 추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 같나.
▲한동안 이런 추세가 더 강화될 것이다. 다시 중소형 업소가 강세를 잡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다. 최악의 경제난이 닥친다 해도 무너지는 쪽은 중소형 업소지 자본력 있는 대형 업소가 아니다. 때문에 앞으로는 업소의 대형화와 브랜드화 움직임이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구성모 헤이맨투데이.com 대표 heyman@heym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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