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산케이신문
이하로 뉴스프로 운영위원은 <장윤선의 팟짱>과의 인터뷰에서 “그 중요한 7시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뭘 했는가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세월호가 침몰하면서 제대로 된 구조작업을 벌이지 못해 생떼 같은 아이들 300명이 울면서 수장됐다, 어떻게 그 7시간이 중요하지 않을 수 있느냐”라고 반문했다.
<산케이신문> 보도의 가치에 대해서도 그는 “<산케이신문>의 내용을 굳이 번역해야겠다고 판단한 이유가 있다”라면서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의 사생활 7시간이 아니라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던 골든타임 7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우리 번역기자 중 좌파에 관계된 사람들이 거의 없다”라면서 “다들 미국 현지에서 비즈니스와 직업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뉴스프로>에)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뉴스프로>는 지난 대선 이후 한국 정치와 관계된 외신(보도)들이 국내에 제대로 번역되지 않는 것에 대한 답답증을 느껴 5개국어 20여 명의 번역자들이 모여 있는 누리집”이라면서 “상식과 몰상식으로 나눈다면 우리를 공격하는 매체는 몰상식한 매체라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최근 검찰이 뉴스프로 기자의 집을 압수수색한 사건을 두고 이 위원은 “기사를 쓴 사람도 아니고 번역한 기자를 찾겠다고 자택 압수수색까지 하는 경우는 유신이나 전두환 정권 때나 벌어졌던 언론탄압 아니냐”라면서 “해외언론은 우리의 압수수색 사태를 앞 다퉈 보도하는 반면 국내언론은 조용하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위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외신들의 첫 번째 반응은 ‘어이가 없다’는 것”이라면서 “상식적으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가, 독재국가에서 하는 언론탄압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검찰 압수수색 건에 대해 향후 계획에 대해서 이 위원은 “<뉴스프로>는 이 일에 대해 정면으로 대응할 생각”이라면서 “대부분의 번역기자들이 외국에 거주하고 있어 더 자유로울 수 있다, 이 같은 일에 절대로 양보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언론이 살아 있어야 민주주의가 살 수 있다”라며 “언론은 사람 몸 속 피와 같다, 피가 없으면 사람이 죽듯이 언론이 죽으면 국가도 죽는다”라고 일갈했다. 또한 그는 “이명박 정권에 이어 박근혜 정권에서도 언론의 자기검열이 심해졌다”라면서 “(언론들이) 알아서 보도하지 않는 관행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이 위원은 “우리는 그 시간에 한 나라의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이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나 하는 점에 주목했다”라면서 “업무시간이었던 그때 대통령의 1분 1초는 온 국민이 모두 알고 있어야 할 공생활”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