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성 급성 충수염 50대 환자 회복중
15일 인천의료원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7시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 집도로 천공성 급성 충수염 환자 A 씨에 대한 응급수술이 진행됐다. A 씨는 현재 회복 중이다.
A 씨는 지난 10일부터 복통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종합병원에서 천공성 급성 충수염 진단을 받고 입원했고 장 마비로 인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후 12일로 수술 일정이 잡혔지만 A 씨가 무단 탈출을 시도하고 간호 종사자에게도 다소 폭력적인 모습을 보여 병원은 예정된 수술을 진행하지 않았다. 당시 병원 측은 “A 씨가 정신의학과 협진이 가능한 병원을 가야 한다”고 진료의료서를 써 주고 그를 퇴원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장기화 여파로 A 씨를 받아주는 병원을 찾기는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인천의료원에서 A 씨를 받아주기로 했고, A 씨는 지난 13일 오전 7시쯤 조 원장 집도로 수술을 받아 회복 중이다.
조 원장은 의대 증원 계획에 따른 전공의 이탈 사태와 관련해 "전공의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교수들이 환자 곁을 벗어나 투쟁하는 방식의 대응은 바람직한 것 같지 않다"고 지적해온 인물이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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