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뉴스 캡쳐
포털기업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국민메신저 카카오의 합병법인인 ‘다음카카오’는 10월1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선언한다.
이날 다음카카오는 새로 선임된 대표가 직접 나와 미래 비전과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다음카카오’는 다음의 시가총액 약 2조 2250억 원과 카카오의 기업가치를 더해 시가총액 10조원에 이르는 코스닥 대표 IT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출범식에 앞서 열린 다음카카오의 첫 이사회에서는 최세훈 다음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신규 법인 공동 대표로 선임됐다. 또 출범식에서 양 대표가 직접 등장해 다음카카오의 출범 선언과 미래 비전, 포부 등을 발표한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전, 조직개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다음카카오는 18개 팀의 스태프 조직을 뼈대로 하는 다음카카오 인사조직개편 잠정안을 마련했다. 이 18개 팀 가운데 카카오 출신이 13개 팀의 팀장을 맡기로 했고 다음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뉴스, 검색 등 5개 팀장급만 자리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10월말 열리게 되는 다음카카오 주주총회에서는 다음카카오의 명칭이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 정식으로 확정된다.
다음카카오의 새 보금자리는 판교로 결정됐다. 다음의 제주도 본사 인원을 제외한 카카오와 한남동 다음 근무 인원 등 2700여 명이 근무할 건물도 곧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카카오는 앞서 지난달 30일 다음카카오의 공식홈페이지를 열었다. 출범식 당일인 오늘 새로운 CI와 BI도 공개합니다. 다음카카오는 합병 후 다음의 포털 서비스와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을 더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앞서 다음 사내 게시판에 다음과 카카오 직원들의 연봉·복지 수준을 비교한 글이 올라와 출범을 얼마 앞둔 시점에 한바탕 내부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다음과 카카오의 근로자 1인 평균급여가 2260만원 가량 차이가 났다. 카카오의 임금이나 인센티브, 복지부분이 다음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