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택 평균 전셋값 2억원 돌파…역대 최고 “대체 왜?”

[일요신문] 수도권 주택의 전세가격이 처음으로 2억 원을 넘어섰다. 

7일 KB국민은행 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주택 평균 전셋값은 2억 106만원으로, 201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상승세가 컸다. 

서울의 평균 주택 전세값이 2억 5,939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1억 7,526만원, 인천은 1억 112만원 순이었다. 

서울 전셋값은 올해 들어서만 평균 1,277만원(5.9%) 올랐다. 수도권 지역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는 951만원(5.7%), 인천은 881만원(8.7%) 상승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2억 2,394만원)와 ‘단독주택’(2억 2,370만원)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상승률은 올 들어서만 각각 6.5%, 3.1%로 아파트가 단독주택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반면 연립주택의 평균 전셋값은 1억 928만원으로 아파트나 단독주택보다 낮았다. 

전셋값이 높아진 원인으로 전문가들은 낮은 금리 때문에 이자 소득을 기대하기 어려워진 집주인들이 월세 혹은 반전세로 임대 형태를 전환하면서 전세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