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과일값 하락으로 도내 과수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안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과수 수급, 가격 안정을 위한 도의 노력을 설명하고 가격 하락에 따른 대응책을 모색했다.
도에 따르면 배는 지난달 말 기준 15㎏ 상품이 2만6352원으로 전년 대비 14.2%, 평년(최근 3년)에 비해서는 15.8% 가량 떨어졌다.
사과도 지난달 말 기준 15㎏ 상품이 3만9138원으로 지난해보다 7.9%, 평년에 비해서는 0.8% 가량 하락했다.
이처럼 과수 가격이 급락한 것은 추석 시기가 평년에 비해 일렀던 데다 추석 이후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출하량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 전국적으로 추석 이후 출하량은 배가 지난해보다 30.8% 증가하고, 사과는 58.8%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는 이달 중 배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충남 대표 농특산물 인터넷 쇼핑몰인 농사랑(www.nongsarang.co.kr)을 통한 특판전도 개최한다.
또한 소득이 크게 감소한 농가에 대해서는 지원 사업을 우선 지원하고, 지역별 출하 시기 조절 등도 추진한다. 수출 물류비 지원 등을 통해 해외 판로도 넓혀 나아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사과는 향후 수급 및 가격 안정이 전망되지만 배는 가격 하락 폭이 큰 만큼 판로대책에 중점을 둘 방침”이라고 말했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