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생수가 올해 전체 음료군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생수는 롯데마트 전체 음료 매출의 15.7%를 차지하며 3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2011년 17.7%(3위), 2012년 18.2%(3위), 2013년 20.5%(2위)로 점차 증가하더니, 올해 1월에서 9월 누계 매출 기준 23.2%로 처음 1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음료 매출 1위는 과즙 음료였다.
생수 매출이 늘어난 이유로 롯데마트는 1인 가족 등 소가족 증가와 프리미엄 생수 수요 증가, 생수업체 간 치열한 경쟁, 과즙 음료의 수요가 과일을 직접 갈아 마시는 홈메이드 주스로 이동한 점 등을 꼽았다.
실제 올해 1∼9월 탄산수와 수입 생수 등 프리미엄 생수의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5.6%, 92.8%로 증가했다.
또한 홈메이드 주스를 만들 수 있는 착즙기 매출은 같은 기간 60.0% 늘어났고, 착즙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블루베리, 브로콜리, 그린키위 등의 매출도 각각 461.6%, 20.5%, 10.9% 높아졌다.
하언정 음료 선임 상품기획자는 “최근 생수 시장의 높은 성장세로 여러 업체에서 앞다퉈 신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다양하고 차별화된 생수 출시가 생수 시장을 키워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생수 매출의 증가에 따라 롯데마트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네슬레 퓨어라이프 생수(2ℓ)를 정상가(790원)보다 30% 저렴한 55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