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heymannews.com | ||
러시아 여성들은 흔히 이곳에서 ‘백마’로 불린다. 그리고 그녀들은 여관, 카페, 술집, 룸살롱 등 어느 곳에 가도 쉽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녀들을 이용해 장사를 하려는 삐끼들도 넘쳐나고 있다. 그 정도로 텍사스촌 일대의 성매매 및 유흥 종사자는 러시아 여성들이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정부 당국에서도 이상하리만치 이곳에 대해서는 단속을 하지도 않고 있는 실정이다.
텍사스촌 일대에서 공공연히 얘기하는 성매매 가격은 다른 지역들에 비해 싸다고 한다. 특히 이 주변 구석구석 깔려있는 삐끼들은 ‘백마가 마음에 안 들면 그냥 와도 된다’면서 초저녁부터 남성들을 유혹하고 있는데 흥정하기에따라 깎아주기도 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러시아 여성들은 대부분 ‘투잡’인 경우가 많다. 나이트클럽 댄서를 하다가 자기 시간이 끝나면 곧바로 매매춘 여성으로 돌변하는 것이다.
카페에서는 또다른 방식의 유흥을 러시아 여성과 즐길 수 있다. 러시아 아가씨가 카페의 직원으로 있지만 그녀들은 모두 무임금이다. 손님의 테이블에 앉았을 때 팁으로 나오는 2만 원이 수입의 전부. 하지만 하루에 5개의 테이블에만 앉아도 한 달이면 얼추 200만~300만 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여성들은 이곳에서 한국어 공부도 할 수 있다. 지금이야 당장 카페에서밖에 일을 못하겠지만 한국어가 유창하게 되면 판매직이나 서비스직 쪽으로도 진출할 수 있어 보다 안정적인 미래를 꿈꿀 수 있다.
문제는 앞으로 특별한 제재가 없는 한 이 텍사스촌은 지금보다 더욱 번창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 이곳 일대가 ‘백마 특구’라고 소문이 나 있기 때문에 다른 지역 사람들도 부산에 가면 이곳을 찾게 된다. 손님이 많을수록 이곳에서 돈을 버는 러시아 아가씨들은 더욱 많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아가씨들이 몰릴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