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최근 MBC에 대한 정권 차원의 압박이 만만치 않다. 대표적인 것이
이러한 압박에서인지 최근 MBC 경영진의 입장변화도 눈에 띈다. MBC는 방송통신위의 시청자 사과명령을 전격 수용해 지난 12일 사과방송을 했다. 그동안 방통위의 요구에 묵묵부답했던 것에 비하면 태도가 백팔십도 돌변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MBC 엄기영 사장을 압박할 만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소문이 설득력 있게 들려온다. 자칫하면 제2의 KBS가 될 수 있다는 압박을 경영진에서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MBC가 정부나 여당으로부터 상당한 압박을 받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과연 MBC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일까. 화해의 미소일까 민영화와 같은 비수일까.
박혁진 기자 ph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