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장사는 여전
일단 관련 업주들에 따르면 폰팅업체들은 현재 가급적이면 ‘합법’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미 ‘단속태풍’도 맞은 터라 불법 스팸메일을 계속 보낼 경우 그들의 사업 자체가 뿌리째 뽑힐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하고 있다. 이런 인식 때문인지 최근엔 청소년이 전화를 해서 문제가 생겼을 때엔 환불을 해주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한다.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서는 안 되기 때문. 특히 청소년들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이미지를 줄 경우 나중에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060의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나 될까. 한때는 20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많이 줄어 1000억 원대로 짐작되고 있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단골’이기 때문에 전체 매출 중에서 약 900억 원 정도가 30대 남성 고객에 의해 좌지우지되며 나머지 100억 원 정도가 호기심에 한번 전화를 걸어보는 ‘뜨내기 손님’들이라는 것이다.
일부 업주들은 ‘060 폰팅을 사회악으로만 보지 말아 달라’는 말을 하곤 한다. 물론 음란대화를 하는 남성들도 많겠지만 실제 사연을 들어보면 자신의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대화 상대가 꼭 필요한 남성들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 그들은 돈을 내더라도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여성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업주들의 논리일 뿐 사실 대부분의 060 폰팅이라는 것이 음란한 대화를 전제로 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고 폰섹스 등의 변태적인 성행위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사회악’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구성모 헤이맨뉴스 대표 heymantoday@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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