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박 2일 가족독서캠프는 광덕·풍세면 15가족(60명)이 ‘이상한 나라에서 하룻밤!’이라는 주제로 가족별 캐릭터 코프스레, 벽화그리기, 캠프파이어, 풍등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캠프에 참여하는 광덕·풍세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독서캠프를 통해 책 읽는 가족의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며, 행사진행에 필요한 가족별 텐트 설치, 벽화 밑그림 그리기, 캠프파이어, 풍등 날리기 등 독서캠프 준비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였다.
이번 독서캠프 선정 동화인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캐릭터를 가족별로 선택하여 코스프레를 준비하기로 한 것이 인상적이다.
전반적인 행사진행에 나선 이봉렬(50세) 강사는 “다양한 판본으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날 기회이고, 앤서니 브라운, 옥슨베리 등 그림 작가의 캐릭터를 만나면서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보는 것도 이번 독서캠프의 숨은 재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덕작은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서캠프에는 중앙도서관 작은도서관팀에서 전체적인 진행을 담당하고, 광덕면은 저녁·아침 식사준비, 광덕초등학교는 장소 제공, 학부모는 행사 준비 전반 등 관·학 및 학부모의 협동으로 진행되어 마을의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서캠프 참가 가족에게 두 끼의 음식을 제공하기로 한 광덕면(면장 허일욱)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돈가스, 토스트 60인분을, 풍세면(면장 김영성)은 간식을 준비하는 등 적극 협조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가족독서캠프는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 4학년 세 자녀를 둔 광덕면 김천기(48세)씨 가족의 아침독서 사례가 주변에 확장되면서 아이디어를 얻게 되어, 2015년부터 천안시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한 가정이 한 책 읽기’ 독서캠페인의 서막을 이곳 광덕에서 알리게 됐다.
이 관계자는 “가족독서캠프를 통해 지역주민이 작은도서관을 독서문화공간으로 활용하여, 지역사회의 마을공동체 중심 역할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