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폐 업소’ 내부의 모습. | ||
장안동이 뭇매를 맞고 있는 요즘에도 여전히 호황을 누리는 유흥업소들이 있다. 주로 강남 일대에 몰려있다. 기존 집창촌들은 강북에 몰려있었으나 주요 기업들이 강남 일대에 둥지를 틀거나 이주하면서 자연스럽게 이곳 회사원들을 타깃으로 하는 새로운 유흥가가 생겨난 것.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이들 업소들은 장안동과 비슷하게 ‘퇴폐 안마’에 주안점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시스템도 장안동과 상당히 비슷하지만 가격이 좀 더 비싸다. 그만큼 ‘서비스’가 다르다는 얘기가 많이 흘러나온다.
강남역 인근에 위치해 있는 일명 ‘테마방’도 고객들이 점차 늘어나는 신종 유흥업소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일본에서 영향을 받은 강남역 부근 테마방들은 2005년 이후 호황을 누리며 가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일명 대딸방도 이들 강남역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대표적인 성매매업소 중 하나다. 과거 ‘유사성행위업소’로 불리던 대딸방들 중에서는 이제 대놓고 성행위 업소를 자처하고 나서는 곳도 적지 않다.
▲ 최근 신유흥지로 떠오르고 있는 부천 상동. | ||
아현동의 방석집부터 홍대입구의 안마시술소까지 ‘2호선’ 라인도 신유흥가로 떠오르는 곳이다. 아현동 방석집은 제법 역사가 오래됐지만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각광을 받는 곳이다. 또한 홍대입구에도 10여 개가 넘는 퇴폐업소가 몰려있어 퇴근길 남성들을 유혹한다. 역삼동, 목동 등 오피스텔이 몰려있는 곳에서는 이른바 ‘오피스텔 성매매’가 유행이다. 성매매 여성들이 오피스텔에 있고 남성들이 예약을 해서 찾아가는 방식이다.
수도권 인근에서는 계산동, 평촌, 부천 상동 등 이 신유흥가로 떠오르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부천 상동이 최고로 평가받는다. 이곳은 신도시 지역에 위치해 있어 학원과 퇴폐업소가 골목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최근에는 강남 서비스가 유입되어 각종 변태 성행위들도 서슴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혁진 기자 ph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