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역을 중심으로 교통망 확충에 따른 백제문화권과 연계한 관광개발이 우선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공주역은 2006년 ‘호남고속철도 건설 기본계획’에 의해 공주시는 물론 논산시, 계룡시, 부여군, 청양군 등 인접 5개 시・군의 균형적인 고속철도 접근성을 고려하여 건설되었지만, 계획 당시 하루 2천명, 연간 73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코레일은 하루 이용객을 약 700명으로 예상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공주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인근 지역에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연계 교통망 개선이 필수로 세종시 및 부여군, 논산시, 계룡시에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동서 간(국도 40호~국도23호) 연결도로 8.5km를 신설하고, 공주시 및 논산시에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남북 간(국도 40호~천안논산고속도로 탄천IC) 연결도로 10.8km 신설이 필요하다.
또한, 연계교통망 구축과 함께 공주역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등의 적극적인 수요확충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주역 인근은 공주・부여의 백제문화권과 논산・계룡의 군사문화권 등 우수한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특히 공주와 부여 지역은 무령왕릉・공산성 등의 백제문화유적과 계룡산・마곡사 등이 있어 매년 약 1,0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다.
이에 따라 코레일에서도 2013년부터 공주시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농촌체험여행상품인 레일그린을 운영하여 지난 9월 말 현재까지 약 7,300명이 공주를 방문하는 등 가족단위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에 발표한 한국교통연구원의 ‘경부고속철 완전개통의 사회경제적 효과분석’에 따르면 KTX 신경주역 개통으로 159만 명의 신규관광객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8조원에 달하는 코레일의 부채감축을 위해서라도 고수익 관광 사업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박수현 의원은 “KTX 공주역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충남 남부권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성장거점”이라며 “공주역이 유령역이 되지 않도록 연계교통망 구축과 함께 코레일의 지역특화 관광 상품 개발을 통한 적극적인 수요확충 대책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