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태영 현대카드 사장 페이스북 캡처
정 사장은 “스무 살 불문학과 학생 시절에 프랑스의 레종 도뇌르 훈장에 관해서 배운 적이 있다. 그 땐 먼 나라 동화책 읽는 듯한 마음이었다. 삼십 년 쯤 지난 어제 내가 그 훈장을 받았다. 세월은 동화를 현실로 만든다”고 레종 도뇌르와의 인연을 밝혔다.
또한 정 사장은 파스키에 프랑스 대사에게 훈장 수여시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프랑스 문학과 문화를 배우고 있는 불문학과 학생들의 교실에서 받게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나는 글로 배웠지만 후배들은 실제 상황으로 배웠다”고 말해 부탁의 이유가 후배들에게 가르침을 주려고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세기 프랑스에서 전장에서 승리한 장수에게 수훈하던 것에서 유래된 레종 도뇌르는 현재는 프랑스 사회에 기여한 시민과 외국인에게 수여하고 있다. 정 사장은 프랑스 문화 전파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 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의 이 같은 글에 2000개 가까운 좋아요를 보내며 공감을 표했다. 네티즌들은 “덕분에 나는 글로 배웠지만 후배들은 실제 상황으로 배웠다는 대목이 멋지다”, “불어는 잊어 버렸어도 레지옹도뇌르 훈장은 기억이 난다. (정태영 사장이) 경영학과 학생이 아닌 불문학도였다니 새롭다”, “말로만 듣던 훈장을 눈으로 보니 실감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