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주고의 자존심을 지키고 도전정신으로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
오랜 역사와 전통으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한 제주고등학교(교장 허경태)가 새로운 도약을 하고 있다.
꿈과 희망의 교실, 신뢰와 존경의 학교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제주고는 각각의 비전아래 인성을 갖춘 창의적인 전문인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전 교직원 또한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가르치고 있는 것.
제주고는 개교 100년이라는 긴 역사를 자랑하듯 다양하고 내실 있는 학교 운영과 학교문화를 선도하는 창의적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역의 명문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1907년에 설립된 제주고는 교육 특색사업과 올해 직업교육 거점학교로 지정 등으로 학교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학교는 올 초 허경태 교장이 부임한 이래 ‘글로벌 융합인제 양성 육성‘이라는 비전을 품고 도덕적 원칙을 준수하는 전문성을 가진 매력 있는 교사, 창의와 인성이 조화된 학생 등 소통하며 성장의 배움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제주고는 지난 9월 일반고의 진로 집중 과정이 인문.자연 과정에 편중돼 있는 등 학생들의 교육수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이 직업교육 거점학교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주고에는 가장 수요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던 중장비, 조리, 바리스타 교육과정이 개설됐다. 현재 개강돼 있는 ’중장비 교육‘에는 제주고를 비롯한 일반고 학생 17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지게차, 굴삭기, 트랙터 등의 중장비 운전 실습과 이론교육을 병행, 중장비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교육을 받고 있다.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수능 후에는 중장비, 조리, 바리스타 과정 등이 추가 운영된다.
이 학교는 농, 산, 관광 산업 각 분야에서 선도적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동안 2000여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제주고는 관광산업과 연계한 특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우수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융합인제 양성을 교육목표로 한다.
이 학교는 실습·체험 학습을 통해 사회진출 역량을 확보하는 게 특징. 학생들은 연간 수차례로 계획된 실습·체험 학습 활동을 직접 준비하고 실시한다. 사회에 진출할 경우 자신의 배운 전문지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조기에 습득하고 있는 셈이다.
교육의 전문성을 살리고 교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학습형태도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반영해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지원하는 학생중심의 학습 형태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모든 교사가 전문성에 도전,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제주고는 학생들을 위해 멘토 수업, 학습에 대한 심화 및 보완지도로 교육의 질을 높이는 맞춤식 방과 후 수업 등을 통한 학력신장을 꾀하고 있다.
제주고는 취업률을 높이려고 산학연계 진로개발 역량강화, 직업기초능력 향상, 전공 직무능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 현장숙련형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제주고는 특히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초 제주도 일반계고 학생을 위한 직업탐색 및 취업 준비를 위한 기술교육 과정을 개설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제주고는 특히 지역산업체 및 대학과 협약을 맺어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체험학습 및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타인과 이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제주고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북돋우고 있는 것이다.
허경태 교장은 “특성화고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직업교육 거점학교 운영은 일반고 학생들에게 맞춤형 직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확고한 취업 의지를 갖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기평 기자 ilyo99@ilyo.co.kr
[인터뷰] 허경태 제주고등학교 교장
“공감대 형성 위해 학생들과 꾸준히 대화하고 소통할 것”
“이웃과 사회속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교육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육성’이라는 우리 제주고의 교육목표를 실현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허경태 제주고등학교 교장(사진)은 “‘올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인재육성’이라는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사제 동행의 활기가 넘치는 학교는 물론 끊임없는 연찬으로 학생들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강조한다.
허 교장은 “제주고는 학업 성적 향상을 위한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학생이 원한다면 어느 시간이든지 어떤 교과 프로그램이든지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성화고의 자존심을 지키고 도전정신으로 100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허 교장은 “학생·교사·학부모가 삼위일체로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제주을 대표하는 고교로 발돋움 하고 있다”며 “제주고가 지방 고교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며 주목받는 것은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 교장은 “제주고는 인적·물적 자원 활용을 통한 직업교육 운영으로 일반고 학생에게 맞춤형 직업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일반고 학생의 고교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직업교육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허 교장은 “우리 학교만의 차별화된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학생들의 교육 열기가 뜨겁다”며 “교사들과 학생들의 열정이 명품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빠르면 오는 2016년 제주고에 항공시스템 설비학과를 개설할 의향을 내비쳤다.
이는 발빠르게 학과를 재편해 눈부시게 돌아가는 사회 변화에 고등학교도 맞춰 나간다는 취지다. 그래야 ‘현장실무형 인재양성, 취·창업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이라는 교육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허 교장은 “앞으로 변화에 맞춰 그때그때 필요한 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에 새로운 영역을 가미할 것”이라며 “학과별 교육 프로그램 또한 산업 현장에 직결되도록 수시로 조정하려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학교에서 바라는 인재상은 창의와 인성이 조화된 융합적 인재”라며 “앞으로 학생들과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꾸준히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기평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