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일요신문] 회피성 해외 출장 비판을 받고 있는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국감 마지막 날 국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27일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국회 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정 감사에 나오지 않은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이목희 의원의 지적에 “제가 불편을 끼친 의원 여러분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김 총재는 “대북 교류가 경직돼 많은 분이 고통받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 안타까움에 4년에 한 번 열리는 아·태지역 총재회의에 참석했는데 제 불찰로 잘못 판단한 것 같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제가 공인이 되어본 적이 없어 기업인으로 살다보니 저의 생각이 짧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공인의 모습으로 태어나 의원님들의 지도로서 많이 성숙해지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재는 지난 23일 국회 복지위원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중국으로 출국해 국감 뺑소니 논란이 일었다. 이날 복지위에서는 정당한 사유없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 총재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기로 의결하기도 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