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서 아무개 씨(51), 장 아무개 씨(49), 한 아무개 씨(48) 등으로부터 초소형 카메라와 이어폰, 모니터 등 159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거제지역 선후배인 이들은 지난해 9월 6일부터 올해 1월 11일 사이 거제지역의 기원에서 A씨 등 3명을 상대로 80차례에 걸쳐 사기바둑을 두는 방법으로 500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바둑실력이 높은 사람들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내기 바둑을 제안하고 특수장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평소 내기바둑을 즐기다가 많은 돈을 잃은 서 씨가 한 씨와 공모해 아마추어 바둑 실력이 높은데다 사기도박용 특수장비 제조업을 비밀리에 운영 중인 장 씨를 끌어들여 범행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배해경 기자 ilyoh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