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
이번 긴급회의는 권선택 대전시장이 앞서 2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의견수렴 300인 타운홀미팅’ 과정에서 제기된 진행상의 문제점을 고려한 후속조치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각계각층의 충분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1단계로 지난달 전문가회의를 통한 자료정립에 이어 2단계 절차로 시민의 의견을 묻는 타운홀미팅을 개최한 바 있다.
이어 대전시는 대전피플 1,600명 설문조사와 언론계 의견수렴, 노면전철 트램(충북 오송)과 고가 모노레일(대구) 운행 현장방문 등을 거쳐 건설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번 타운홀미팅 과정에서 이해관계자 위촉, 충분한 질의응답 부족, 진행 미숙 등의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이에 관한 조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권선택 대전시장은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 절차를 3단계로 진행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고, 특히 이번 타운홀미팅은 객관적이고 중립적 입장에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라며 “기획·준비·실행단계에서 공정성에 위배되는 문제점이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하고 후속조치를 강구하라”고 감사부서에 지시했습니다.
또 권선택 대전시장은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출구전략 논란에 대해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은 오로지 대전의 미래만을 염두에 두고 최적안을 도출하자는 것이 나의 본뜻이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출구전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권선택 대전시장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언론계, 학계, 경제계 등 인사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을 거쳐 진행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권 시장은 내달 3일 충북 오송과 대구시를 방문해 노면전철 트램과 고가 모노레일 운행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그동안 수렴된 의견을 종합 검토한 뒤 늦어도 연말까지 대전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