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바뀌었을까. 뚜껑을 열어보니 ‘복잡했다’.
그동안 누구나 원하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치를 수 있었고, 이를 통과한 뒤 실무면접, 임원면접을 거치면 됐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 공채부터는 ‘직무적합성평가-SSAT-실무면접-창의성면접-임원면접’ 등으로 2단계가 더 늘어났다.
즉 SSAT를 보기 전에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 하고, 면접 과정도 한 단계 더 추가된 것이다.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직무적합성평가의 경우 지원서 제출 시 ‘직무 에세이’를 제출해야 한다.
삼성은 또 직군별 특성을 반영해 소프트웨어 직군에는 SSAT 대신 ‘소프트웨어 역량테스트’로 대체하기로 했다. 이 테스트는 프로그래밍 개발능력(코딩+알고리즘)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 주제를 제시한 후 4시간 동안 프로그램을 작성하는 실기시험 형식으로 치러진다.
이번 삼성의 채용제도 개선안은 직무역량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 직군은 전공 능력을 위주로 평가해 전공을 충실히 이수한 지원자를 선발하고, 영업·경영직은 직무적성을 위주로 평가한다.
특히 연구개발·기술·소프트웨어 직군은 대학에서 전공과목을 얼마나 이수했고, 얼마나 어려운 과목을 이수했고, 알마나 좋은 점수를 받았는 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영업·경영직은 리더십, 팀워크, 사교성 등을 비중있게 보고,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 준비, 노력 과정을 ‘직무 에세이’에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새로 추가된 창의성 면접은 무엇일까.
창의성 면접은 지원자와 면접위원의 토론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지원자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논리 전개과정을 평가하게 된다.
또 다양한 직군별 직무역량을 평가하기 위해 면접방식과 내용 및 시간을 직군별로 차별화하기로 했다. 영업직의 경우 1박2일, 풀데이 면접 등이 새로 도입된다.
[온라인 경제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