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대학생 장 아무개 씨(20)를 정보통신망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장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외 쇼핑몰, 대학 등 104개 웹사이트를 해킹해 28만 건의 개인정보를 수집, 이중 1만 3000여 건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장 씨는 페이스북, 트위터를 비롯해 애플의 아이튠즈 등의 계정정보와 북한 사이트 가입자 정보, 국내외 정부기관 관계자의 정보까지 무차별 수집했다.
장 씨는 수집한 자료를 해외 클라우드에 저장하거나 블로그 등에 유포했다. 범행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유튜브나 해외 해킹포럼에 올리기도 했다.
장 씨는 이같은 수법을 통해 블로그에 사람을 모으면서 배너 광고를 달아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경찰은 해킹 피해를 당한 100여 개 국내외 웹사이트 운영자에게 피해사실을 전달하고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