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비리) 국정조사를 놓고 여야가 치열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박 의원 발언이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박 의원은 19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4대강 사업은 환경 오염에 예상된 효과가 전혀 검증된 바 없고 사업 과정에서 대규모 담합과 부정이 드러난 예산낭비 사업”이라며 “제가 7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 문제를 진지하게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4대강 사업의 효과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세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므로 이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했는데 대통령께서 굉장히 진지하게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리고 4대강 문제와 관련해선 책임을 묻겠다는 답변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의원은 “책임을 물으려면 거기에 따른 조사가 수반돼야 한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며 “이제 책임을 묻겠다는 답변에 대해 사후조치를 어떻게 할지를 여야가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