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 의뢰를 받은 학회들은 출제오류 여부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 의사를 밝혔다. 올해 역시 출제 오류로 매듭 될 공산이 커 보이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세간에선 수능출제 시스템에 대한 전면 검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현재 평가원이 총리실 산하에 있어 교육부의 감독을 받지 않는 현행 수능출제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 무엇보다 교수들이 출제하고 교사들은 보조만 하는 출제시스템이 문제”라며 “ ‘자기 식구·영역 챙기기’식 출제위원 선정시스템을 바꾸고 출제·검토위원 선정의 범위도 넓혀야 한다. 또한 EBS 교재와 수능의 70%를 연계하도록 한 정책을 재검토하자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출제 오류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