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단장인 한명관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은 지난 2005부터 2006년까지 법무부 정책홍보관리관을 지낸 탓에 언론 관련 업무에 밝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팀에 포함되어 유명세를 탄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도 준비단에 들어갔다. 역시 이번 청문회에서 ‘박연차 게이트’와 노 전 대통령 수사 관련 부분을 담당한다. 홍 기획관은 2007년부터 올해 초 수사기획관으로 오기까지 법무부 대변인을 지낸 바 있다. 김성호, 정성진, 김경한 등 세 장관을 잇따라 모시며 법무부 홍보 업무를 맡았다.
대검찰청의 강찬우 범죄정보기획관과 오세인 공안기획관도 청문회 준비단에 합류했다. ‘특수통’인 강 기획관은 2005∼2007년 대검 홍보기획관(현 대변인)을 지냈다. 무난한 성격 탓에 기자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공안통’인 오 기획관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대검 대변인을 맡았다. 이번에 검사장급 승진 대상기수가 사법연수원 28기까지 내려올 경우 둘 다 승진이 유력시된다.
조은석 대검 대변인 역시 청문회 준비단에서도 대변인을 맡아 천 내정자에 대한 언론 보도내용 평가와 검증을 총괄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으로 재직하던 올해 초 ‘용산참사’ 수사팀에서 활동한 그는 이 부분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방어해야 하는 중책도 떠안고 있다.
박혁진 기자 ph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