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원은 저축은행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월 법정 구속돼 10개월간 구치소에 수감됐었다. 이후 지난 6월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파기환송이 나오면서 최종 결론을 기다려왔다.
무죄가 확정되자 정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날 저는 너무 교만했고, 항상 제가 옳다는 생각으로 남을 비판하면서 솔직히 경멸하고 증오했다”면서 “저는 법으로는 무죄이지만 인생살이에서는 무죄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정 의원은 “앞으로 국민의 입장에서 반드시 할 말은 하고 할 일은 하겠다”면서 “하지만 경멸과 증오가 아니라 사랑으로 힘들고, 어렵고, 약한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정치적 위기를 맞았던 정 의원이 무죄 판결로 기사회생하면서 향후 그의 정치적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