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한국남동발전(사장 허엽)을 비롯한 국내 5개 발전회사가 유연탄 하역용역의 계약방법을 기존 수의계약 방식에서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코자 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이는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5개 발전회사가 수의계약을 통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후속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발전회사들은 합동으로 공정한 선정기준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역요금은 항만하역사업법에 따라, 해양수산부에서 매년 고시하는 요율을 준수토록 돼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공개경쟁입찰과는 달리 가격입찰이 현실적으로 불가하다.
새로운 선정기준안은 이러한 구조적인 제약에도 불구, 하역용역 시장에 새롭게 진입코자 하는 업체들이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게 될 전망이다. 또 공정성과 더불어 하역의 안정성도 고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현재 5개 발전사와 공동으로 정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해 공정성과 하역 안정성을 반영한 입찰평가 세부기준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종안을 확정하기에 앞서 항만물류협회 및 입찰참가 관심 하역사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