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감귤상품 생산량 6년 이래 최저...선별 출하 관건

노지감귤 56만9000톤 중 상품 66.1% 전망

[일요신문] 올해 제주산 노지감귤 생산량은 56만9000톤 내외가 생산 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노지감귤 관측조사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산 노지감귤 예상 생산량을 54만9000~58만9000톤 내외가 될 것이라고 최종 발표했다.

지난 10일부터 도농업기술원 조사공무원 112명과 조사보조요원 224명 등 336명이 투입, 도내 456곳에서 조사한 결과다. 감귤 상품 생산 비율은 2009년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차 조사 결과 51만2000톤, 2차 조사결과 55만7000톤 보다 각각 5만7000톤과 1만2000톤 많은 량이다.

생산량이 많아진 이유는 생리낙과기 이후 저온으로 낙과율이 적은데다 7월 이후 많은 강우로 인해 후기 비대율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산 감귤품질은 평균 당도 9.6°Bx로 평년 당도 9.7°Bx보다 0.1°Bx 낮았고 산함량은 1.09%로 평년 1.15% 보다 0.06% 낮았으나 감귤의 맛을 결정하는 당산비는 8.8로서 평년 8.4에 비해 0.4가 높아 느끼는 맛은 평년보다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열매의 결점과 비율은 30.1%로 평년 20.9%보다 9.2% 늘어들었는데 이중 유통이 어려울 정도의 중 결점과도 10.1%로 평년 4.7% 보다 5.4% 많아 6월 초에 낮은 기온과 강풍, 이른 태풍, 잦은 비 날씨 등 여러 가지 기상 여건이 결점과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저장할 감귤은 반드시 수확하기 전에 부패방지용 약제를 살포한 후 수확하고 3~5%정도 예비 건조를 시킨 후 저장할 수 있도록 현장지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송기평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