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휴대전화 온라인 채팅에서 반말을 한다는 이유로 상대방을 불러내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정 아무개 씨(38)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수원시 팔달구 구천동 한 길에서 휴대전화 온라인 상에서 함께 게임을 했던 박모(30)씨를 만나 흉기로 가슴, 배 등을 8차례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26일 오후 박 씨와 휴대전화 온라인 게임을 하며 박씨가 반말로 채팅을 하자 말다툼을 하면서 “한판 뜨자”고 약속한 뒤 구천동 길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행궁파출소 경찰에게 27일 오전 0시40분께 검거됐다.
박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정씨는 경찰에서 “박씨가 존칭을 쓰지 않고 반말을 해 화가 나 싸우자고 했다”고 진술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