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두바이에서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황금을 증정하는 이벤트가 열려서 화제다. 1㎏을 감량할 때마다 2g의 황금을 증정하는 이벤트로, 지난 7월 15일부터 9월 15일까지 두 달간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7500명. 이 가운데 단 1㎏라도 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은 7350명이었다. 이들에게는 오는 12월 열리는 시상식에서 총 40㎏의 황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는 약 600만 디르함(약 18억 원)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회에 아무나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대회 참가 신청을 했던 사람들은 2만 8000명이 넘었지만 대부분은 비만이 아니라는 이유로 대회에 참가할 수 없었다. 이 대회는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히 소아 비만인 어린이들이 살을 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마련된 대회였다.
지난해에는 2648명이 체중감량에 성공해서 총 16.8㎏의 황금이 지급됐으며, 최고 우승자는 3개월 사이에 무려 26㎏을 감량한 시리아 출신의 한 건축가였다. 올해 우승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상태지만 작년의 기록을 훨씬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