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현 전북도의회 부의장(남원1)은 8일 도의회 예결위에서 “전북 동부권 환경보호와 매립지 사용기한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의 현대화를 위한 예산마련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북 14개 시군 중 남원시를 비롯 동부권(진안·무주·임실·순창)과 완주군 등 6개 시군은 생활폐기물의 재활용품을 노지에서 인부가 수작업으로 직접 선별하고 있다.
이 의원은 “하루에도 수십톤씩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몇 명의 인부가 재활용품을 선별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며 재활용률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선별 컨베어를 통해 반자동으로 재활용품을 선별해 환경보호와 재활용률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시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남원시만 현대화 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며 “전북도가 2006년 ‘전라북도 동부권 발전 지원조례’를 제정, 동부권 발전의 안정적 재정지원을 위해 동부권 특별회계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을 뿐 이에 대한 예산 지원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남원시 대산면 대곡리 대산 매립장 내에 건설 중인 가스자원화시설을 내년 2월까지 완공하기 위해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본 시설의 효율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매립장 사용기한을 연장하기 위해서는 재활용 폐기물 선별시설의 현대화가 더욱더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