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정읍시립 정읍사국악단이 연말을 맞아 오는 17일 정읍사 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14 송년 국악 한마당’을 펼친다.
정읍사국악단은 “2014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각오와 기분으로 2015년 새해를 맞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공연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시립국악단의 올해 정기공연인 이번 공연은 전남도지정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진도북춤(제18호)으로 막이 오른다.
단원들은 양 손에 북채를 들고 북을 두드리면서 다양한 가락으로 멋과 흥을 한껏 돋울 예정이다.
이어 2013년 ‘전주MBC 판소리 서바이벌 광대전Ⅱ’ 우승자인 왕기석 단장을 중심으로 판소리 흥보가 중 놀보의 심술궂은 성격이 해학적으로 잘 나타난 화초장 대목을 단막창극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또 신명을 모은다는 뜻의 신모듬 공연이 시립농악단과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죽은 사람의 영혼이 이승에서 풀지 못한 원한을 풀고 극락에 가도록 기원하는 씻김굿이 이어진다.
시립국악단 관계자는 “씻김굿을 통해 시민들의 무사평안을 기원하고 헌 해를 고이 떠나보내면서 새로운 해를 맞이할 수 있는 감동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