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노후화된 전북 익산 국가산업단지가 2023년까지 스마트·혁신 산업단지로 탈바꿈된다.
익산시와 전북도,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은 15일 ‘익산 국가산업단지 내 종합비즈니스센터 건립 및 융․복합집적지 조성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경철 익산시장,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 전정희 국회의원, 강남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구조고도화 사업의 시발점 될 종합비즈니스센터는 산단공 144억원을 포함 총 224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기존 운동장 인근의 9천500㎡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2016년 완공된다.
전북융․복합디자인센터를 비롯해 호남3D프린팅 지역거점센터, 한국조명연구원 전북분원, 원광대 귀금속보석연구원,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산업단지공단 익산지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23년까지 귀금속 2단지(3만2천79㎡)와 구 보일콘(3만3천72㎡) 부지를 포함한 총 1만9천743평 규모에 종합비즈니스센터를 비롯한 지식산업센터, 문화․복지 및 공공편의 시설 등을 갖춘 ‘융․복합집적지’가 조성된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15년 ‘혁신 대상단지’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산업융합지구 조성과 임대형지식산업센터 건립, 귀금속1단지 환경개선 등의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노후화된 익산 국가산업단지를 문화와 삶이 공존하며 근로자 및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편익시설 확충된 일터와 쉼터가 어우러지는 도심형 융·복합집적화 첨단산업단지로 바꾸는데 노력한다.
한편 지난 1974년 조성된 익산 국가산업단지(약 40만평 규모)는 수십 년 간 귀금속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해왔으나 최근 들어 기반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일부 폐허로 방치되면서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지난 2009년 4월 반월‧시화, 남동, 구미산단과 함께 정부의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시범사업 단지로 지정됐으나, 토지주의 사업포기와 민간사업시행자가 없어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