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한인 방송 TKC는 “사고가 있었던 12월 5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만취해 탑승권 발권데스크에서부터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언성을 높였으며, 일등석에 탑승한 뒤에는 ‘IOC 위원들을 다 죽여야 돼’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고 보도했다.
TKC는 “항공기가 지상의 대한항공 운영팀과 연락하면서 여객기가 리턴하는 이유를 사무장을 내리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짐을 내리기 위해 회항하는 것으로 하라’고 지시하는 등 회항이유도 조작하려 한 사실이 교신내용을 통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당시 조 전 부사장은 차량 정체로 인해 공항에 늦게 도착해 탑승권을 받은 직후 곧바로 탑승구로 이동했고 기내에서 이와 같은 내용의 큰 소리를 쳤다는 사실 또한 없다”고 반박하고 “해당 매체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불가피할 경우에는 법적 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