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연말 파티, 모임에 좋은 와인과 케이크를 직원이 선보이고 있는 모습.
[일요신문]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다가오면서 홈파티 관련 상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이는 경기침체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면서 비용이 많이 드는 외식보다 지인이나 가족·연인들이 가정에서 파티를 즐기는 ‘실속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이달(1일~14일) 들어 지난해보다 케이크 56%, 와인 15%를 비롯, 델리 24%, 주방식기 27% 등 홈파티에 어울리는 상품들이 큰 폭의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티 분위기를 살려주는 상품으로 케이크와 와인이 큰 인기를 끌면서 케이크의 경우 가정의 달보다도 많은 연중 최고 매출을, 와인도 명절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다.
또 고급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야채·연어 등 각종 샐러드, 훈제치킨, 스테이크, 스파게티 등 다양한 테이크아웃 델리식품도 인기다.
간편하게 파티음식을 준비할 수 있고 경제적인 부담도 적어 파티상품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다.
음식을 담는 그릇에도 고객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한국·행남 등 도자기 브랜드에서는 크리스마스 전용 식기시리즈를 비롯, 파스타볼, 접시, 커피잔 세트 등 분위기 연출에 좋은 상품들도 연말을 맞아 출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켜주는 소품들도 인기를 더하면서 파티 연출에 손색없는 아로마 향초 등도 덩달아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이런 추세에 맞춰 다양한 연말 상품행사를 펼친다.
지하 1층 와인코너에서는 19일부터 25일까지 ‘Adieu 2014 와인 페스티벌’을 진행해, 간치아 모스카토 다스티 1만7천원 등 크리스마스 선물 패키지 상품을 마련한다.
랭고아베이 까베르네 쇼비뇽, 아이센, 칠리언택M 9천원 등 인기와인도 최대 87%까지 할인 판매한다.
또 케이크와 베이커리 매장에서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출시와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카파니씨 눈꽃시리즈를 3만3천원, 포숑 과일 생크림 1호를 2만8천원, 정항우 화이트 2호를 2만8백원 등에 선보인다.
아울러 주방용품 휘슬러 매장은 오는 25일까지 ‘Black Week & 크리스마스 제안전’을 열어 10% 스페셜데이(19~21일,日 10명), 크리스마스 다이닝세트 특별기획상품을 비롯, 금액대별 감사품, 롯데상품권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르크루제 매장에서도 ‘크리스마스 디더파티 특집’을 통해 무쇠냄비, 원형접시 등을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조영상 식품팀장은 “비용이 많이 드는 외부 모임보다 가정에서 가족끼리 함께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따라서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집안에서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와인, 케이크, 먹거리 등 다양한 홈파티 상품을 집중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