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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자의 유해로 추정되는 잔해들. | ||
마침내 강씨가 불에 탄 장소에 이르렀을 때 그의 동거녀 김양진씨(가명)는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김씨는 “사건 당일 (강씨가) 칼을 가지고 나가려는 걸 말렸다”고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강씨는 윤씨가 사망한 직후 박씨를 강하게 의심했다고 한다.
사건이 벌어졌던 지난 8월8일 새벽 3시가 넘을 무렵 박씨로부터 ‘형수님에게는 말하지 말고 혼자 조용히 나와라. 돈을 주겠다’는 전화가 왔을 때 강씨가 칼을 품고 가려고 했던 것도 이같은 정황 때문이었다는 것. 날이 밝은 뒤 강씨는 해병대 출신이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에 당당히 맨손으로 박씨를 찾아갔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피의자 가운데 두 명은 태권도 4단의 유단자였다. 게다가 주범 박씨는 고교 시절 같은 고교생 14명과 맞붙어 승리를 거둔 ‘전설’같은 인물이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 결국 강씨는 강하게 저항했지만 중과부적이었다.
강씨 유가족은 “첫 번째 희생자인 윤씨 가족으로부터 진정을 받은 경찰이 처음부터 좀더 철저하게 수사를 했더라면 강씨의 희생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