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시의회 주경님 행정자치위원장(서구4)은 18일 열린 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FC의 활성화를 위해서 광주시는 전 방위적 스폰서 발굴과 영입하고 광주FC 구단은 1부 리그 승격에 걸맞게 구단운영 전반에 대해 조직운영시스템을 정비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FC의 올해 운영비는 72억원이지만 1부리그로 승격된 내년에는 경기수 증가, 연봉인상, 우수선수 영입 등으로 인해 최소한 100억원 정도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광주시가 확보한 내년도 예산은 운영경비 40억원 가운데 25억원만 편성돼 심각하게 재정확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주 의원은 “경남FC 홍준표 구단주의 스폰서 영입 사례를 들면서 광주FC의 안정적 재정기반 확충을 위해 구단주인 윤장현 시장이 광주시 차원의 전 방위적 스폰서 발굴과 영입에 적극 나서야 한다” 주장했다.
주 의원은 화살을 광주FC 구단에 돌려 구단차원의 자구책 마련을 촉구했다.
주 의원은 “광주FC 구단에 대해서는 매년 구단 운영이 어렵다고해서 언제까지 광주시의 예산지원만 바라볼게 아니라 분골쇄신하는 마음으로 구단차원의 자구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주 의원은 “광주FC 구단의 조직행태를 보면 감독 대행문제, FC단장과 사무처장의 겸직, 팀장과 사무국장 겸직 등 각 직책에 따른 기능이 명확치 않아 안정적인 조직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 의원은 “단장은 전문경영인을 내세워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을 수립, 광고수입증대, 후원기업 유치 등 공격적인 대외활동을 통해 재정문제를 해소하는 등 조직운영시스템을 정비해 운영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 없이 광주FC가 존립할 수는 없기에 경기력 향상은 물론 다양한 팬 서비스, 지역봉사 및 기부 활동 등 지금보다는 더 강화된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주문했다.
주 의원 끝으로 “재원이 열악한 시민구단으로서는 막대한 자금을 들여 외부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지원, 육성해 온 선수를 주축으로 선수를 수급할 필요가 있다”면서 “유소년팀과 대학축구팀 육성에 심혈을 기울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