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화군.
[일요신문]강화군은 오는 19일 갑곶돈대 내 위치한 옛 강화역사관을 리모델링해 새 단장된 강화전쟁박물관을 시범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강화전쟁박물관은 역사의 고비 때마다 국방상 요충지 역할을 수행하며 외세의 침략을 막아낸 강화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강화에서 일어났던 전쟁을 주제로 역사스토리전개와 유물·유적을 전시하고 있다.
시설규모는 연면적 680㎡, 지하 1층 지상 2층이며 상설전시실은 4개실이다. 제1실은 선사ㆍ삼국시대, 제2실은 고려시대, 제3실은 조선시대, 제4실은 근현대로 각 시대별로 강화 역사를 기초로 구성하고 배치했다.
또한 지하층에는 전쟁유물 보관관리를 위한 수장고, 유물정리실과 사무실, 자료실 등도 갖췄다. 전시실에는 투구, 활, 화살, 조총, 도검 등 무기료와 수자기, 병서 등 전쟁유물 366점을 전시했으며 관람객에게 전쟁관련 역사정보전달과 흥미유발을 위해 스펙터클한 복합영상, 실물모형, 디오라마 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1871년 신미양요 당시 미군에 약탈돼 미국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서 보관하다가 2007년 강화군으로 가져온 수자기는 역사학자와 학생, 관광객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범운영기간은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