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법의학팀이 발표한 감정 결과를 각각의 사안별로 보다 구체적으로 간추려봤다.
▶“길 잃은 것은 아니다”
와룡산은 어느 지점에서나 시계가 양호하다. 실종일인 1991년 3월26일은 달이 밝게 떠 있어 길을 잃었다고 보기 어렵다.
▶“91년 실종 당시 유골 발견 현장에서 사망했다”
법치의학적으로 추정해보면 사망 당시 나이가 실종 당시 연령과 비슷하다. 또 유골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유골의 위치가 해부학적 위치와 일치한다. 따라서 소년들은 실종 당시 유골 발굴 장소와 인접한 곳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 사체는 돌과 흙으로 부분 매장된 뒤 은폐됐으며 비바람에 의해 자연 매몰됐을 것으로 보인다. 유골 일부가 올해 수해로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외부 공격에 의한 머리 출혈로 숨졌다”
두개골 손상이 심하다. 손상된 모양과 부위는 외부의 공격을 받아 발생할 수 있는 경우와 일치한다. 두개골의 손상은 사망 직전에 생긴 것으로 밝혀졌다. 우철원, 김종식군은 ‘두개강 내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법의학팀이 신경외과, 정형외과, 방사선과 등과 협의를 거쳐 내린 결론이다. 동물에 의한 손상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부패경과 등으로 인한 훼손 흔적은 있지만 본래의 손상과는 관계없는 것으로 보인다.
▶“영규군 옷의 매듭은 눈을 가리기 위한 것”
탈출을 시도하다가 옷이 찢어지고 그 무렵 우측 두개골에 손상을 입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두개골 전체가 상의로 덮여져 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눈을 가리기 위해 씌운 것 같다.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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