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논란에 휩싸인 정윤회 씨.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25일 밤 신원 불명의 청년들이 서울 명동역 6번출구 인근 한 의류매장 주변 계단과 주변 벽·바닥 등에 ‘ㅈㅂㅇㄱㅎㅎ나라꼴이 엉망이다’라는 낙서를 남긴 것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낙서에 등장하는 ‘ㅈㅂㅇㄱㅎㅎ’는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초성을 번갈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대문경찰소는 CCTV 등을 확보해 신원이 확인될 경우 재물손괴 혐의 등을 적용해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습 낙서 소식에 네티즌들은 “다른 내용의 낙서라도 이렇게 잡으려고 난리일까” “틀린 말 아니다. 누군지 용기 있네” “낙서로도 진실보도가 가능하구나”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