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상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초도 북서쪽 약 4마일 해상에서 선장 김 모(67)씨가 몰던 목포선적 연안복합어선 H호(7.31톤)가 항해중 연료가 고갈돼 표류하자 선장이 ‘나로도해양경비안전센터’로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정 1척을 사고 해상으로 급파해 선장의 안전을 확보하고, 2시간여 만에 이 배를 고흥군 외나로도 축정항으로 안전하게 예인했다.
확인 결과 김 씨는 이 배를 목포에서 구입, 지난 27일 오전 9시께 혼자 타고 출항해 여수로 이동하던 도중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는 “올 한해 지금까지 전남 동부지역에서는 각종 선박 95척이 크고 작은 사고를 당했다”며 “바다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해양긴급신고번호인 122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