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서장 김상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백도 북동쪽 약 10마일 해상에서 여수선적 기선권현망 가공선 C호(149t) 기관장 김 모(65)씨의 왼손 손가락 2개가 일부 절단 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응급환자 이송 요청을 접수한 여수해경은 사고해역으로 급파한 경비함에 김 씨를 옮겨 태우고 절단 부위를 멸균 처리하는 등 응급조치한 뒤 뒤따라 도착한 구난 헬기에 태워 광주의 한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확인 결과 C호 선원들은 이날 오전 5시께 여수시 돌산읍 대율항에서 출항, 백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었으며 김 씨는 잡아올린 멸치를 갑판 위에서 삶아 건조하는 작업 도중 회전하는 환풍기 날에 손가락이 끼어 부상을 당했다.
정회준 광주·전남 기자 ilyo5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