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가 갖고 있던 2달러짜리 지폐. | ||
2달러가 ‘행운의 달러’로 불린 것은 지난 60년대부터. 여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영화 <상류사회>에 함께 출연한 프랭크 시내트라로부터 2달러짜리 지폐를 선물받고 모로코 왕국의 왕비가 되면서 이 지폐가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속설이 생겼다.
일각에서는 서부 개척시대부터라는 얘기도 있다. 당시 미국인들은 노다지를 찾아 떠나는 긴 여정의 두려움과 외로움을 달래려 숫자 ‘2’를 좋아하게 됐는데 그 전통이 내려오게 된 것이라는 얘기다.
어떤 이유로든 간에 미국인들은 2달러가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때문에 신세대의 경우 보통 만남의 징표로 이 지폐를 나눠 갖곤 한다. 요컨대 친한 친구들끼리 지폐의 양쪽에 한 번씩 사인을 한 뒤 반을 찢어 나눈다. 그렇게 하면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