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5·18기념재단 직원들이 최근 벌어진 직원해고 통지와 관련 오재일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직원들은 3일 ‘5·18기념재단의 고용안정과 민주적 운영을 촉구하는 직원들’ 명의로 성명서를 내고 이사장 이하 이사회에 “인사권 남용에 의한 독단적인 직원해고 통지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 땅에 더 나은 민주주의와 인권과 평화를 뿌리내리고자 하는 재단의 권위와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처사”라면서 “성명서를 통해 권위적인 이사장을 규탄, 5·18기념재단이 스스로 민주화를 지향하는 조직임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독단·독선적이고 비민주적인 조직운영과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고 오재일 이사장이 사퇴할 것”과 “이사장의 독단에 침묵으로 방조한 이사회는 각성하고 이사들은 공식적인 자신의 입장과 소신을 밝힐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오재일 이사장(이하 이사장)의 직원해고 통지에 맞서 직원들은 ‘고용안정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지난 12월18일 이사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