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주곡작물 종합육종연구실 준공으로 우리 밀 연구기반 마련
앞서 도농업기술원은 우리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해 지난해 연말 ‘주곡작물 종합육종연구실’을 준공했다.
연구실은 조직배양실, 육종순화온실 그리고 종자저온저장고를 포함하고 있다.
조직배양실의 주요 역할은 약배양(꽃밥을 기내에서 배양하여 식물을 얻는 방법)기술을 이용해 육종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며, 육종순화온실은 조직배양실에서 배양한 연약한 식물을 강하게 만드는 온실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저온저장고는 종자를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된 곳으로 육종에 사용되는 종자나 육종 후 수확한 종자를 이곳에 보관 저장하게 된다.
도농업기술원은 종합육종연구실을 활용해 오는 2020년까지 우리나라 밀 자급률을 15%까지 끌어 올린다는 목표로 경남지역에 적합한 밀 품종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주로 2모작인 경남지역 논 작부체계에 알맞은 조숙 다수성 품종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리 밀 품종 개발을 위해 도농업기술원은 지금까지 농업유전자원센터, 전남대학교 등을 통해 수집한 30종과 이들의 교배 육종으로 얻은 75종의 계통별 밀 종자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 종자는 앞으로 토종 우리 밀인 일명 ‘앉은뱅이 밀’의 순수성을 되찾는 순계분리 연구와 함께 우리 밀 개발의 기반으로 다양하게 활용될 계획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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