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여당 대표도 알고 있는 유출배후를 40여일 동안 수사한 검찰은 밝혀내지 못했다”며 “대통령의 가이드라인에 충실한 받아쓰기 수사 결과”라고 전했다.
이어 박 원내대변인은 김 대표를 향해 “문건파동 배후 있는 K와 Y를 혼자 밝히려 애쓰지 말고 특검에 일임하는 게 어떻겠으냐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박 원내대변인은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지난 9일 국회 운영위에서 ‘지난해 4월 11일 퇴근길에 정 씨의 전화를 받지 않는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에게 전화를 했다’고 답변한 것이 검찰 수사결과와 다르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검찰이 통화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한 4월 10일과 11일 사이에 분명 정 씨와 이 비서관은 통화를 한 것이다. 검찰수사가 얼마나 부실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변인은 ‘단순한 오타’라는 검찰 측 답변에 “오타 낼 것이 따로 있지 ‘전혀 없다’고 확정적으로 말한 시점이 오타라는 사실은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결과의 부실함이 드러났으므로 국민적 신뢰회복을 위해서라도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수첩 파동에 관해 김 대표 측은 “다른 제3자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그 사람이 한 말을 적은 것으로 안다”면서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함구 중이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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