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 시내버스 단일요금제가 17개월 만에 부활돼 내달 1일부터 전주와 완주를 오가는 시내버스 요금이 1200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전주시는 13일 김승수 전주시장, 박현규 전주시의장, 박성일 완주군수, 정성모 완주군의장, 시내버스 5개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협약식’을 가졌다. <사진=전주시 제공>
[일요신문]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가 다음달부터 전면 시행된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완주 시내버스 단일요금제가 17개월 만에 부활돼 내달 1일부터 전주와 완주를 오가는 시내버스 요금이 1200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된다.
전주시는 이날 김승수 전주시장, 박현규 전주시의장, 박성일 완주군수, 정성모 완주군의장, 시내버스 5개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협약식’을 가졌다.
양 시·군과 시내버스 회사는 이날 협약을 통해 주민들의 교통편익 증진과 교통서비스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요금단일화를 내달 1일부터 시행하고 노선개편(지·간선제)을 추진키로 했다.
전주와 완주를 오가는 104개 노선, 217대의 시내버스를 전주지역 버스요금과 동일한 1천200원이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7천100원의 요금이 적용되고 있는 운주면 대둔산과 고당리 피묵마을 노선은 5천900원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
오지마을 버스요금이 대폭 인하돼 주민들이 부담하는 버스비용을 연간 30억원 가량 경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손실액(무료환승 포함)에 대해서는 양 시·군이 보전하며, 객관적 손실액 산정을 위해 ‘요금단일화 손실용역’을 실시키로 했다.
전주시민 이용비율이 60%인 경우 보전금 60%를 전주시가 부담하고 나머지 40%는 완주군이 부담하게 된다.
특히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을 추진해 노선을 개편하고 지·간선제를 도입하는 동시에 환승정류장, 유개승강장, 교통정보단말기 시스템(BIT), 운전자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양 시·군과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가 TF팀을 구성, 운영으로 공정한 용역결과를 산출하고 노선개편(지·간선제) 시 발생할 주민불편을 해소키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내버스 요금단일화를 계기로 완주군과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교류의 통로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완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는 지난 2009년 삼례를 비롯한 7개 읍·면 지역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후 2013년 5월부터 전 지역으로 전면 시행했으나 전주·완주 행정구역 통합이 무산되면서 같은 해 9월부터 전면 폐지됐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