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교육감은 1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자유학기제 내용을 뜯어놓고 보면 이미 전북교육청이 하고 있는 정책과 유사한 것들이 부분적으로 드러난다”면서 대표적으로 혁신학교를 꼽았다.
혁신학교에서 하고 있는 것을 조직화, 체계화하면 자유학기제를 통해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전북교육청이 그동안 강조해왔던 독서, 글쓰기, 음악·미술·체육, 인문학과 올해 들어 강조한 목공체험, 연극체험 등을 잘 엮어보면 우리의 독창적인 자유학기제 모형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로운 것을 하는 것도 좋지만 이미 하고 있는 것을 잘 조합해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이어 초등생이 사용하는 문구, 교구에 대해 환경단체 등과 공동으로 유해성 여부를 검사하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주문했다.
‘발암물질없는 울산만들기’라는 단체가 울산지역 초등생들이 쓰고 있는 문구, 교구의 유해성을 조사한 결과 총 435개 제품 중 41.8%인 182개 제품에서 발암성 물질인 PVC 재질을 사용했다.
또 유해물질 성분인 납, 카드뮴, 수은 비소 중 하나 이상의 농도가 미국·유럽의 기준치인 100ppm보다 높게 나타난 제품이 117개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교육감은 “납과 카드뮴은 사용이 제한되는 물질인데도 음악·체육교구 대부분은 규제대상 물품에서 제외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노출되고 있다”며 “환경·시민단체 등과 공동 조사 후 유해·발암물질이 사용된 용품은 규제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와함께 타 시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예비소집일에 아파트 크기 별로 아이들을 줄세우기 해 논란이 된 것과 관련, 김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아이들을 차별하는 일이 있어선 안된다”며 “우리 지역에서는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