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전북교육청이 추진 중인 일반고 입시제도의 내신제로 전환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1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도교육청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24일간 온라인을 통해 초등학교 학부모 2천723명과 초중고 교원 4천4명 등 총 6천727명을 대상으로 현행 일반고 입학전형제도에 개선에 관한 설문조사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총 응답자의 70.4% (학부모 70.4%, 교원 70.1%)가 현행 입시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현행 고입제도 개선의 필요성 이유에 대해 학생 수 감소로 인한 선발고사 취지 퇴색이 78.4%(3,312명)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또 중 3년간의 내신 성적이 1회 고입선발고사보다 중요 72% ▴인성과 적성에 기초한 진로진학 72.5%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 57.4%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고등학교 입학전형 요소로서의 적합성에 대해서는 교과성적, 교과외활동, 특기적성 등 순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45.9%가 교과성적을 선택했고, 교과외활동(출결, 봉사 등) 14.8%, 특기 및 적성 14.7%, 인성 12.3% 순으로 답변했다. 선발고사 성적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12.3%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고입제도 개선과 관련, 중요하게 고려할 사항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4.9%가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내실화’를 최우선 고려사항으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기본교육 충실 및 창의인성교육 20.9%,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학교 선택 기회 19.4% 순으로 응답했다. 사교육비 경감도 12.3%로 나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 교사는 물론 학부모들도 현행 선발고사 위주의 고입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일반고 입시제도의 내신제 전환 등 개선방안을 3월 중 확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