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산업발전을 이끌어 갈 뿌리산업 육성방안을 담은 청사진이 마련됐다.
전북도는 21일 전북 뿌리산업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 ‘제1차 전북 뿌리산업종합발전계획(2015∼2017년)을 발표하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의 뿌리산업은 주조와 금형, 용접, 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로, 자동차와 조선·IT 등 최종 제품의 품질 경쟁력 제고를 위한 필수적인 산업이다.
전북도에서는 그간 뿌리기업의 기반이 취약하고 기술 수준이 미흡해 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뿌리산업의 필요성이 강조돼왔다.
도는 이번 종합발전계획에서 2017년까지 뿌리산업 분야에서 신규로 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뿌리기업을 추가로 40여개 유치하는 한편 300여명의 뿌리산업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뿌리산업 기술경쟁력 강화, 기업·산업간 융합을 통한 일감 확보, 뿌리산업 인력수급 선순환 구조 확립 등 3대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뿌리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뿌리기업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보고 전북도가 관련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할 때 전북 뿌리산업협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전북자동차기술원, 생산기술연구원, 전북TP, 전북대자동차부품·금형혁신센터 등 뿌리기업 지원기관과 뿌리기업간 유대를 강화하여 기술개발·이전·사업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생올 1월 산기술연구원 전본본부 승격에 따라 도내 뿌리특화기술, 중소기업 R&D 실용화 기술개발 등 밀착 현장지원을 통해 도내 취약한 뿌리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뿌리․농기계 등 제조공정에 탄소소재를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민선 6기 도정운영의 핵심과제인 탄소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뿌리산업 육성계획(‘15. 1월) 추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또한 국가 뿌리기업 지원기관과의 네트워킹 강화로 도내 기업이 국가 뿌리지원 정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62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며, 점진적으로 도비지원을 확대하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국비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김제 특장차단지 조성과 연계해 공구관련 집적화 등 공구산업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