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광주시 청사 재단장을 위한 시민의견을 모은 행사 ‘엔딩테이블’에서 다양한 시민 의견이 제시됐다.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오픈테이블’ 참가자와 가족단위 시민 등 신청자를 포함, 400여 명이 참가했다.
‘오픈테이블’은 시가 청사를 시민공간으로 재단장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광주지역 20곳에서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의견을 듣기 위해 진행한 마무리한 자리였다.
참가자들은 4명씩 1개조로 나눠 시민홀에 설치한 텐트 100개에서 오픈테이블에서 모아진 내용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시민쉼터 등 새로운 의견도 추가 제안했다.
시는 이에 앞서 ‘오픈테이블’을 열어 배움터, 문화교류의 허브, 대안공간 등 기능에 대한 의견을 모아왔다. 다양한 지역과 그룹에서 도출된 일상에서 느낀 필요 시설 등 아이디어와 새 시민공간에 대한 핵심 키워드, 마스터플랜의 방향이 제시됐다.
엔딩테이블에 이어 31일에는 20년 후의 시 청사를 상상해보는 ‘시민 상상 워크숍이 열린다. 참가자들은 종이박스 등 재료를 활용해 직접 공간을 디자인하면서 새 시민공간에 대한 구체적인 콘셉트와 발전 방향을 도출할 예정이다.
여기서 마스터플랜의 큰 그림이 그려지면 2월7일에는 ‘새 시민공간 창의대회’를 열고 앞서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모은 시민들의 요구와 아이디어를 담은 세부적인 재단장 공간 구성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시 청사 재단장 마스터플랜 용역을 마치면 실시설계에 들어가 오는 6월에 공사를 완료하고 7월 초에는 새로운 시민 청사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청사 재단장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단계부터 시민과 소통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시가 시민과 적극 소통하며 공공공간의 기능과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