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관련 참고 사진.(제공=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일요신문]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경마혁신과 더불어 불법사설경마 등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공정성 강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마사회는 작년 말 ‘공정관리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새롭게 설치된 공정관리본부(본부장 김종국)는 기존 분리돼있던 경마장별 심판전문을 통합한 ‘심판처’와 공정관리팀, 불법경마 단속 1, 2팀으로 구성된 ‘공정관리처’ 등 2처 6팀으로 구성됐다.
심판-공정-불법사설단속 부서 간 실시간 정보공유 협업 체계를 구축해 공정성 향상을 위한 적극적 예방과 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종국 본부장은 “과거 불법행위자 단속위주의 공정성 관리체계는 인터넷, 스마트폰 등 첨단 IT기기로 다양화, 고도화된 불법경마행위를 근절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사이버단속 등 단속체계를 강화하고 적발 및 처벌 등 사후단속 뿐 아니라 예방체계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사회는 ‘공정·투명한 경마시행과 부정·불법경마 근절을 통해 고객만족 경영을 선도한다’를 미션으로 정하고 깨끗한 경마문화 정착을 위해 4대 전략목표, 16개 전략과제를 설정, 기존 단속 위주의 공정관리에서 예방·단속의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공정한 경주 진행 및 판정을 위해 심판인력의 추가 확충 및 경마선진국 해외연수를 통해 국제 심판 자격 인증·자격 취득을 추진하고 외국인 심판 위원을 활용한 전문성 강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또 심판, 공정관리, 불법사설단속의 협업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경주성적, 심의결과, 신고내용, 고객의견 등 다양한 정보 간 연계성을 매주 분석하고 누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위 적발 및 예방교육의 신빙성과 강제력을 높일 예정이다.
아울러 현장에서 활동하는 인력도 기존 16명에서 21명으로 증원하고 관계자·지역별 담당을 지정, 관리의 책임성을 높이고 실적평가에 따른 처우도 차별화해 나갈 계획이다.
경마공정성을 평가하는 ‘공정성지수’를 개발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2014년에 경마비위 관련 7건, 10명의 비위행위자를 적발했고, 불법사설 경마는 현장단속으로 126건(591명), 객장단속으로 629명, 불법 사이트 894건, 불법광고 4,687건을 적발해 조치한 바 있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